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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서재 서평

Warriors 전사들 하늘족의 운명 / 에린 헌터

by 구름서재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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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 '전사들'의 세 번째 슈퍼 에디션
특별 한정판 '하늘족의 운명'

 

아이가 그림책에서 글 책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다. 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책을 무척 좋아했지만 글이 많은 책을 읽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아이가 두꺼운 글 책을 읽는데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었다. 그중 하나는 글이 많으면서도 너무 재미있어서 푹 빠질 수 있는 책을 고르는 일이었다. 재미 위주로 읽을 수 있는 문고판 책들을 아이와 함께 고르며 읽어나갔다. 그런 계기로 글 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다. 책이 재미있으면 글이 많아도 괜찮다며 점점 글 책 읽는 일에 두려움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아이의 독서 변화에 큰 영향을 준 책

 

아이의 변화에 큰 도움을 준 책이 '전사들'이다. 1부부터 4부로 되어있고 스페셜 에디션까지 추가로 나와 총 20권이 넘는 책이다. 권마다 보통 400~500페이지나 되고 성인 책처럼 깨알 글씨로 되어있어 어린이 책처럼은 안 보이지만, 어린이 책이다. 고양이를 좋아하고 전사 이야기에 흥미가 많은 아이는 이 책을 무척 재밌게 읽어나갔다. 읽을수록 푹 빠져들었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였다. 결국 모든 시리즈를 다 구매했고, 방학 내내 그 책을 읽어나갔다. 두꺼운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나갈 때마다 아이는 스스로 뿌듯해했다.  

아이가 그렇게 좋아하던 '전사들' 시리즈의 새로운 에디션 책이 출간되었다. [하늘족의 운명]이라는 제목으로 에린 헌터의 전사들 시리즈의 세 번째 슈퍼 에디션이다. 첫 번째 시리즈인 파이어 스타의 임무에서 시작해서 하늘족이 재건되고 숲으로 돌아온 뒤 하늘 족의 삶을 따르는 이야기다.

이 책은 하늘족의 지도자인 리프스타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리프스타가 종족을 이끌며 번성하기 위해 겪는 어려움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전사들에서는 인간을 두발쟁이라고 부르는데, 하늘족 고양이들이 대부분 밤이 되면 주인인 두발쟁이에게 돌아가 편안한 생활을 즐기는 낮의 전사였다. 그들과 온전한 종족 고양이들 사이에서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그것 뿐만 아니라 종족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많아지면서 리프스타의 고민은 깊어진다. 그녀는 하늘족의 생존을 위해 결단력 있는 행동으로 종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전사들: 하늘족의 운명] 책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이야기에 푹 빠지게 만든다.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 덕분에 책을 한번 잡으면 놓기 어렵다. 책을 읽다보면 등장인물들이 겪는 어려움에 깊게 공감하고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감동적이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어른과 아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고 특히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들이 두꺼운 글 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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