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와 로그에서 지진의 원리까지, 개념 잡는 수학툰

 

수포자 구출 대작전
수학은 학년별이 아닌 주제별로 접근해 개념의 흐름을 잡아야 한다

 

책 표지에 적힌 '수포자 구출 대작전!'이라는 글이 마음에 쏙 들어왔다. 학창 시절 내내 수학은 언제나 힘들었던 과목이었다. 하지만 수학을 공식 암기와 문제풀이 위주가 아닌 논리와 이해 위주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면 이 정도로 등지고 살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나와 다르게 수학을 재밌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이제는 아이를 가르치려니 다시 수학 공부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암기 보다는 원리를 이해하고 개념을 탄탄하게 잡아가는 방식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다시 깨달아 나가기를 바랐다.

 

 

수학의 재미를 다시 찾기 위해서는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개념 잡는 수학툰]은 그러한 노력에 부합하는 책이다. 이 책은 문제 풀이의 힘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데 목적을 두고 수학적 개념을 이해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제는 수학 실력도 문해력이 좌우한다고 하니 서술형과 문장제 수학을 꾸준히 접하며 암기보다는 이해를 통해 수학이라는 학문에 즐겁게 빠져들도록 한다. 이 책은 그런 노력을 돕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만화와 대화체 설명을 결합해 수학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쾌한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히 만화 형식으로 수학 개념을 생활 속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중요한 수학 개념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므로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개념 잡는 수학툰] 16번째 책인 '지수와 로그에서 지진의 원리까지' 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지수와 로그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먼저 만화로 시작한다. 그 후에 만화 캐릭터들의 대화체로 지수와 로그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간다. 이론을 외우며 문제를 풀던 시절에는 막연하고 어려운 느낌이 많았는데, 이 책으로 개념을 다시 차근차근 잡아나가니 쉽게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또한 이 책은 설명 중간중간 질문을 하는데, 독자가 설명을 잘 이해하며 따라가고 있는지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수학 공식을 무조건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러한 공식이 나오게 되었는지 개념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접근한다. 예전에는 당연히 외우기만 했던 공식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개념을 이해하면서 배우니 더 쉽게 외워진다. 이 책을 통해 수학 개념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나갈 수 있다면 학생들의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개념 잡는 수학툰]은 수학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지만, 그 이상으로 삶 속에 반영된 수학의 원리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수학 개념을 재밌게 배우면서 삶 속의 수학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