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 자본주의 설계자이자 기술 문명의 개발자들

 

어떻게 신 유대인들은 위기에서도 부와 권력과 미래를 만들어 냈는가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물결의 중심에 늘 유대인들이 있다. 금융, 무역, 기술의 발달과 글로벌 업계, 정치계까지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들의 엄청난 영향력 만큼 그들의 삶 역시 세계의 관심사다. 그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떤 역사를 살아왔는가. 역사적으로 긴 업악을 받아온 민족이기에 그들이 부와 권력을 갖게 된 배경 역시 큰 관심사다. 그들이 자신의 삶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있는 방식은 단순한 궁금증을 넘어 세계의 관심과 주목을 불러일으킨다.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곧 세계를 움직이는 부와 권력과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세계를 움직이는 석유, 곡물, 방산, 서비스산업, 통화와 금융시스템, 실리콘밸리의 정점에 유대인들이 있다.

[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 책은 유대인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담고 있는 책이다. 이 한 권으로 유대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현대로 이어지고 있는 부에 관하여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의 역사는 1942년 스페인에서 추방 당한 37만 명의 유대인들이 플랑드르 지방에 모여 항구에 정착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들은 보석장사를 하고 무역을 하며 영향력을 넓혀나간다.  그들이 부를 축적해나가는 방법을 그들의 역사를 통해 소개한다. 유목생활로 어려운 삶을 살아왔음에도 경제를 서서히 장악해나가는 파워가 놀랍다. 

유대인들이 본격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이루어나가게 된 역사 속에 대표적인 인물로 로스 차일드 가가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며 가장 큰 부를 축적한 그들은 성공과 부를 이룬 유대인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처음에 '게토'라는 유대인 전용 수용 지역에서 어렵게 살아왔다. 부모님도 없이 홀로 자신의 삶을 일으켰는데, 로스차일드라는 고물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부자가 된 것이다. 책 속에 소개된 그의 삶은 무척 놀라웠다. 유대인으로서 자신의 가문을 세계적 거부로 끌어올린 자세한 속 사정을 알게 되니 더 흥미로웠다.

그 외에도 최초로 청바지 혁명을 가져왔던 리바이스, 디지털 화폐와 화폐개혁, 반도체 혁명, 젊은 IT 창업자들, 등 세계를 바꾼 혁명적인 사건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유대인들의 삶을 소개한다. [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왜 그들이 세계를 움직이는 거인이 될 수 있었는지 이해가 간다. 그들의 파워에 대해 다시 한번 경의를 느꼈다.

유대인들의 성공은 역경을 이겨내는 힘과 관련이 있다. 역사적으로 그들에게는 큰 고난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그것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서 더욱 단단해져갔다. 유대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를 겪으면 다음은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의 삶의 기반이 되는 다브키 문화는 실패하더라도 책임을 묻거나 비난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독서와 질문, 토론으로 이어지는 자녀교육법에 대해 많은 공감이 갔다. 그러한 교육법은 유대인들의 성공에 자양분이 되어준다. [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 책을 읽고 유대인들의 삶에 대해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들의 삶과 정신을 배우고 내 삶에 수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배울 건 배우고 삶에 수용할 것들을 수용하며 삶의 질을 조금 더 높게 끌어 올리려는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