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에서 절대 지지 않는 하버드 대학의 말하기 수업 하버드대학 토론수업

 

 

말 잘하는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하버드 대학의 말하기 수업

 

하버드 대학은 긴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학교로 손꼽힌다. 글로벌 CEO, 유명 정치인, 노벨상과 퓰리처상 수상자 등을 배출했고, 수많은 억만장자들 중에도 하버드 출신들이 많다. 그런 이유로 하버드 대학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하버드 대학에서는 어떻게 공부를 하며 어떤 수업을 받을까. 왠지 일반 학교와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특출난 학생들이 모여 특별한 수업을 받으니 세상에 특별한 사람으로서 빛을 낼 수 있는 걸까. 그들의 수업 방식과 공부 환경을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버드대학 토론수업]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하버드 대학의 주요 수업 방식은 '토론'이다. 그들의 목표는 말 잘하는 리더를 만드는 것이기에 토론 수업을 무척 중요하게 다룬다. 글로벌 리더들은 말을 잘 한다. 뛰어난 언변과 좋은 매너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하버드에서는 말 잘하는 글로벌 리더를 만들기 위한 토론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키는 것이다. 세상을 이끄는 힘은 말하는 힘에서 나온다. 그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하버드 대학의 교육 목표이다. 

 

하버드 대학의 토론수업은 어떻게 다를까?

 

그들의 토론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하버드대학 토론수업] 책에서 그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실제 강의를 듣는 마음으로 천천히 따라가보았다. 기본적으로 수업은 선생이 말을 하고 학생이 듣는 시간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이다. 모든 학생이 가르치고 선생이 배우는 분위기를 형성해 교수 중심이 아닌 학생 중심의 수업을 만든다. 교수가 토론 주제를 제시하고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서로 대화를 이어나가며 수업을 이끌어나간다. 학생 주도적 수업이 이루어지는 동안 교수는 새로운 질문을 하거나 언쟁이 생길 경우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주제를 이탈할 때 길을 잡아주는 역할 정도를 한다. 나머지는 학생들의 몫이다. 수업을 꽉 채우는 역량 역시 학생들의 힘인 것이다. 

토론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논리로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학생들은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속이 비어있는 빈 껍데기 같은 말로는 상대를 설득시킬 수 없다. 힘 있는 말을 갖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와 많은 공부를 해야한다. 이 모든 과정이 학생들에게 생생한 공부가 된다.

하버드 대학의 수업에서는 많이 아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자신이 아는 것들을 의심한다. 무지의 상태로 돌아가 열린 마음으로 상대의 생각을 고민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배우는 것이다. 내 생각만 맞다는 태도는 위험하다. 늘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사고를 성장시킨다. 이런 마인드가 창의적 사고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는 것을 한 번 더 의심하고 다시 생각하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하버드대학 토론수업] 책을 읽고 일반적인 학교와는 다른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버드를 하버드로 만드는 방식들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책 속에 나온 이야기들은 막연한 내용들이 아니다. 토론은 누구나 어디에서든 할 수 있다. 학교와 가정 안에서 아주 사소한 대화부터 시작할 수 있다. 내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의 주장을 들을 수 있고, 자신이 아는 것을 다시 한 번 의심하며, 생각을 성장시켜나가는 과정을 배우는 것은 꼭 하버드가 아니어도 가능하다. 하버드식 토론 수업을 가정에서 채워나갈 수 있는 대화법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