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은 위한 생각하기 연습 씽킹 101 / 안우경

 

예일대 최고의 심리학 명강의 Thinking 101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 씽킹 101, 이 책은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안우경 교수의 '생각하기' 강의를 정리한 내용이다. 예일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수업이었고 예일대 안에서도 가장 큰 강의실을 배정받았다고 한다. 당시 준비된 450석 좌석은 늘 꽉 찼고, 해당 수업을 듣고 난 뒤에도 학생들의 토론이 이어졌다고 하니 얼마나 인기가 있는 수업이었는지 알 수 있다.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었다.

인간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의 오류를 범하는 걸까. 오류라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 채 사라진 일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이해하는 일은 참 어렵다. 심리학 교수인 저자 역시 수많은 연구를 하며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정작 본인에 대한 평가는 수시로 오류를 범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가 일반인과 다른 점은 오류를 인지하고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씽킹 101, 인지심리학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인지심리학을 연구한다. 그의 연구는 '인지심리학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처음에는 인간의 실생활에 심리학을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인간이 편견으로 인해 잘못된 사고와 판단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 대해 연구했다. 그리고 그 편견을 바로잡을 수 있는 대책을 세워나갔다. 저자는 연구를 위해 자신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이 흔하게 갖는 사고의 오류를 살펴보았다. 그로 인해 잘못된 결과를 마주하게 되지만 본인의 사고 오류에 대해서 인지조자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씽킹101 책 안에는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사고의 오류 과정들이 나온다. 여러 예시를 통해 소개하니 이해하기도 쉽고 나의 경우를 떠올리며 적용해보기도 한다.  본인의 사고 오류에 대해 깨닫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황당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러한 깨달음으로 오류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책 안에는 오류를 인지하고 줄여나가는 방법들이 나와있다. 그중에 하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생각만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면 생각과 행동 사이에 큰 간극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씽킹 101 책 속에는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사고 오류의 다양한 예시들이 등장한다. 그중 하나가 BTS안무 따라 하기다. 스스로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오류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BTS의 짧은 안무 영상을 반복해서 보여준 뒤 따라 해보라고 한다. 쉬워 보이는 영상이라 자신 있던 학생들은 막상 직접 해보니 잘 해내지 못한다.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 행하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과,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판단의 오류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재밌어하며 박장대소를 하지만, 웃고 즐기는 과정에서 생각하기 수업을 온몸으로 체득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또한 함께 웃고 즐거워하며 온몸으로 느끼고 배우게 된다. 

이 책을 읽고 인지심리학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거 같다. 책을 읽는 내내 강의실에 함께 있는 기분으로 유쾌하게 수업을 따라나갔다. 학생들이 웃을 때 함께 웃고, 진지하게 들을 때는 함께 새겨듣는다. 훌륭한 수업을 듣고 배웠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예일대에서 함께 수업받는 생생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