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중개자들- 원자재 시장을 움직이는 탐욕의 세력들

 

 

 

석유부터 밀까지, 자원 시장을 움직이는 탐욕의 세력들

-얼굴 없는 중개자들 -

 

[얼굴 없는 중개자들]은 세계 자원 시장을 주도하는 중개 업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원자재 거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큰 힘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세상의 자원을 독점하며 큰 권력을 누리는 것이다. 이들 중개 업체들은 자원의 독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돈이 되는 어떠한 곳이든 개입한다. 이들은 세계를 지배하는 원자재에 관여함으로써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 이들의 힘은 가히 독보적이라 하겠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내용은 극히 드물다. 세계 경제와 정치를 움직이는 큰 손들이 어디에서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대중은 잘 알지 못한다. 그저 그러한 세력들일 만들어나가는 세계 안에서 많은 영향을 받으며 살아갈 뿐이다.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얼굴 없는 중개자들]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누가 공평하게 주어진 세상의 자원을 독점하는가?
캐지 않고만들지 않는 그들이 원자재 시장을 움직이는 법

 

이 책의 주인공은 원자재 생산이나 소비를 하는 업체가 아니라 오로지 중개만 하는 회사나 개인이다. 이를 독립 트레이더, 또는 트레이딩 하우스라고 부른다. 이러한 중개자들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그들은 항상 움직이고 있으며 조용히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커피, 석유, 밀, 스마트폰 등의 원자재들도 그들의 손길을 거쳐 우리에게 도달한다. 중개자들이 거래를 할 때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하며 경제적 영향력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적 영향력까지 펼친다.

[얼굴 없는 중개자들] 책 속에 그들의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있다. 원자재 트레이더들의 이야기를 사건을 중심으로 흥미롭게 전달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원자재 중개 업체의 이면에 담긴 사실을 알게 되며 기존에 진실이라고 믿고 있던 사실에 대해서도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된다. 작가는 실제 거래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풀어내어 마치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또한 사건의 내막을 상세하게 파헤치며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이를 통해 막연하게만 알던 원자재 트레이더들의 이야기를 상세히 알 수 있으며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게 된다.

원자재 중개 업체들은 막강항 힘을 가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러 문제점들도 안고 있다. 이 회사 내부는 백인 남성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제로도 다른 인종의 여성 직원이 회사 내부의 고위직에 오르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한다. 또한 돈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에든 개입하기 때문에 위험한 문제가 생기거나 비리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오로지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만 관심을 가진다. 그들의 벌어들이는 이익은 막대하다. 

작가는 [얼굴 없는 중개자들]을 쓰기 위해 오랜 시간 원자재 트레이더들과 인터뷰하며 조사했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을 쓰지 말라는 경고를 듣기도 하고, 지나치게 솔직하거나 과하게 숨기는 상황들을 접하기도 했다. 작가가 이들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기 위해 어려움을 겪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베일에 가려져있던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배울 수 있다. 세계를 지배하는 돈과 권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